(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북미 현지에서 스타트업 대상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동맹 확보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 완성차, 학계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비전과 투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을 토대로 생산과 품질관리는 물론, AI와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한 모빌리티 신생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스타트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에 기반해 이번 행사에는 현대모비스가 초청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들의 발표 세션도 다수 진행됐다. 로보틱스와 클린테크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비스 in 글로벌'을 주제로 SDV와 전동화, 전장 혁신 기술 등을 소개하고, 사업비전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와 투자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북미 현지 고객사 및 스타트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다. 또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임직원들이 직접 발표를 진행하며 생동감과 전문성을 더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개소한 이래, 지난해까지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누적 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국 반도체 회사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에 1500만불 신규 투자를 감행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영국 엔비직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기술 협업을 이어오는 중이다.

미첼 윤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 투자 담당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과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실증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