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드라마 주연 배우가 긴급 체포 돼 비상이 걸린 역대급 사건이 있었다.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 된 강지환의 이야기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아침 강지환이 자신의 자택에서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스태프 A 씨, B 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그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는 강지환의 헤어와 메이크업 등을 담당하던 외주 스태프로 알려졌다.
경찰은 술에 만취했던 강지환이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하기도 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던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주연 배우를 서지석으로 급하게 교체했으나 1.7%라는 저조한 시청률 끝에 종영했다. 역대급 민폐를 끼친 강지환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도 계약을 해지 당했다.
체포 직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던 강지환은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실을 인정했다. 강지환의 법률 대리인은 재판 과정에서 “강지환은 사실 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에게 어떻게 사과를 하고 위로를 해야 할지 피고인 스스로도 두려운 마음이다. 뼈저린 반성과 사죄를 드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결심공판 전날에는 피해 여성 2명과 극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합의 이후 강지환 측은 합의서와 처벌 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 결론 및 향후 전망
결국 강지환은 12월 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3호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고 성폭력 치료 수강 40시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관련 기관 3년 간 취업 제한을 명령 받았다.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정상적인 일상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던 강지환은 12월 1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과 강지환 양측이 모두 항소했고, 이에 수원지방법원에서 2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