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백두산' 스틸 배우 이병헌이 ‘백두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백두산’ 이병헌의 명대사 계보를 공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417만 81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병헌은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천민이 왕 노릇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조선의 왕 광해와 천민 하선을 오가는 1인 2역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소화한 바 있다. 그는 진정 왕이 되고 싶으냐 묻는 허균의 질문에  “나는 왕이 되고 싶소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죽이고 왕이 된다면, 나는 왕을 하지 않겠소”라고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를 그린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 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아 외모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생애 첫 사투리 연기, 생활 액션 연기까지 도전했었다. 이병헌은 엔딩 장면에서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할라니까”라는 애드리브 대사를 탄생, 거친 외양과 달리 허점 많은 안상구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패러디와 성대모사 열풍을 이끌어냈다.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병헌은 유진 초이 역으로 분해 베테랑 배우 다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복수와 사랑 사이 복잡한 감정 속 유진 초이가 고애신에게 “합시다, 러브”라고 전하는 대사는 이병헌 특유의 섬세한 눈빛과 음성이 더해져 슬픈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었다. 현재 상영 중인 ‘백두산’에서 이병헌은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캐릭터 역을 맡아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는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특히 작전에 협조하는 척하지만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리준평이 EOD 대위 조인창에게 예기치 못한 행동을 일삼으며 “뒤통수에 왜 눈깔이 없는 줄 아네?”라고 전하는 대사는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영화 후반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이병헌의 새로운 명대사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포스트] ‘백두산’ 이병헌, 장르 불문 명대사 계보…417만 관객 돌파

장수정 기자 승인 2019.12.26 09:25 의견 0
사진=영화 '백두산' 스틸


배우 이병헌이 ‘백두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백두산’ 이병헌의 명대사 계보를 공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417만 81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병헌은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천민이 왕 노릇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조선의 왕 광해와 천민 하선을 오가는 1인 2역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소화한 바 있다. 그는 진정 왕이 되고 싶으냐 묻는 허균의 질문에  “나는 왕이 되고 싶소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죽이고 왕이 된다면, 나는 왕을 하지 않겠소”라고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를 그린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 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아 외모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생애 첫 사투리 연기, 생활 액션 연기까지 도전했었다. 이병헌은 엔딩 장면에서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할라니까”라는 애드리브 대사를 탄생, 거친 외양과 달리 허점 많은 안상구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패러디와 성대모사 열풍을 이끌어냈다.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병헌은 유진 초이 역으로 분해 베테랑 배우 다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복수와 사랑 사이 복잡한 감정 속 유진 초이가 고애신에게 “합시다, 러브”라고 전하는 대사는 이병헌 특유의 섬세한 눈빛과 음성이 더해져 슬픈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었다.

현재 상영 중인 ‘백두산’에서 이병헌은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캐릭터 역을 맡아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는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특히 작전에 협조하는 척하지만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리준평이 EOD 대위 조인창에게 예기치 못한 행동을 일삼으며 “뒤통수에 왜 눈깔이 없는 줄 아네?”라고 전하는 대사는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영화 후반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이병헌의 새로운 명대사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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