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랑프리와 함께 금사자상, 은사자상 2개 등 4관왕을 달성하며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올해로 72회째를 맞은 칸 국제 광고제는 매년 출품 작품이 2만5000여개에 달하는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다.

올해 칸 광고제에서 심사위원단 선정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받은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담은 단편 영화다. 지난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을 맡았다.

'밤낚시'는 차량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과감한 스토리텔링과 러닝타임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했다. 이 같은 창의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아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애드페스트 금상 등 올 상반기에만 13번 수상 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칸 광고제에서 올린 성과는 현대차와 이노션의 창의적 시도를 통한 혁신적인 브랜드 인식과 콘텐츠 마케팅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든지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밤낚시'의 창의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시도로 공동제작사인 이노션과 함께 칸 국제 광고제의 초청을 받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는 주제의 공식 세미나를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