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여름휴가 성수기인 ‘7말 8초’를 맞아 바캉스 관련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들어 휴가지에서 활용하기 좋은 의류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더위 속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패션은 물론 실용성과 휴대성을 갖춘 뷰티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7월 들어 반바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부담 없는 기장 버뮤다 팬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견인했다.
탱크톱, 티셔츠, 셔츠 등 다양한 상의와 손쉽게 매치할 수 있어 휴양지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셔츠(79%), 반팔 티셔츠(14%) 등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는 펀칭 디테일을 더한 여름용 카디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영복 위에 가볍게 걸치거나 실내외 어디서나 활용도가 높아 리조트룩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통기성이 뛰어난 롱 원피스와 나일론 혼방 소재 스커트 등도 높은 수요를 보였다.
여행지에서 가볍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샌들도 인기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6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샌들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골든글로우, 피크모드 등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남성 샌들 매출은 같은 기간 74% 늘며 전체 신장세를 견인했다.
뷰티 브랜드들도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 네츄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부르켓(L:A BRUKET)은 이달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여행용 디스커버리 키트를 출시했다. 샴푸, 바디워시, 로션 등 필수 아이템만을 담아 실용성을 높였으며 작고 가벼운 패키지로 휴대가 간편하다. 뉴욕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MALIN+GOETZ)는 최근 한 달간 데오드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유칼립투스, 베르가못 등 여름철에 어울리는 상쾌한 향으로 구성돼 무더위 속 데일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멜린엔게츠는 높은 수요에 힘입어 이달 말까지 온라인에서 데오드란트 제품 구매 시 미니 사이즈 제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7일까지 자사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SHINSEGAE V)에서 바캉스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바캉스 기획전을 선보이며 스타일링 제안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름 휴가 뷰티 특별전’도 진행하며 자사 뷰티 브랜드 제품 구매 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과 야외활동에 필요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바캉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시즌 맞춤형 제품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