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배당성향 및 총주주환원율 추이. (사진=에코마케팅)
마케팅 전문기업 에코마케팅(대표 김철웅)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본사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이 2년 연속 90%에 달할 전망이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11일 5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데 이어 18일엔 주당 62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사주 소각일은 오는 25일이며 분기배당 기준일은 9월30일이다. 이로써 올해 확정된 총 배당금 192억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 50억원을 합치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총주주환원액은 모두 242억원에 달한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반기 누적 실적을 토대로 올해 본사 당기순이익을 269억원 수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년 연속 90%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코마케팅(본사)의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이었고, 배당액(157억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82억원)을 합친 주주환급액은 239억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92%였다.
에코마케팅은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60.6%였고, 올해는 7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배당 성향이 40% 이상인 기업은 ‘고배당’ 기업으로 불린다. 최근 5년 평균 배당 성향은 약 52%(5개년 배당총액 합계/ 총 당기순이익 합계)에 달한다. 같은 기간 총주주환원율(5개년 배당총액+자사주 매입·소각액/총 당기순이익 합계)은 79%다. 특히 지난 3월 실시한 결산배당에 이어 이번 분기배당 역시 ‘감액배당(비과세)’으로 집행한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으로, 일반배당과 달리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본 원칙을 넘어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성장을 통해 이익을 키우는 동시에, 그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다르와 같은 비즈니스부스팅 우수 케이스를 지속 발굴하기 위해 신규 사업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