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A)
미국의 유명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팔렸다.
EA는 29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사우디국부펀드(PIF), 실버 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엄에 550억 달러(약 77조원)에 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EA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EA 지분 100%를 인수하고 PIF는 기존 9.9% 지분을 롤오버(만기 연장)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EA 주주는 주당 21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스폰서 지분 인수-민간 투자”라며 “컨소시엄은 EA와 긴밀히 협력해 EA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A)
EA는 축구 게임인 ‘FC’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게임과 ‘배틀필드’, ‘에이펙스 레전드’ 등을 서비스하는 세계적인 회사다. EA의 회장 겸 CEO인 앤드류 윌슨은 “이 순간은 EA의 놀라운 업적에 대한 강력한 인정”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그리고 기술의 경계를 넓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EA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7 회계연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EA는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실버 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각각 자사가 관리하는 자본으로 지분 조달 부분을 전액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EA는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두고, 앤드류 윌슨이 CEO 직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