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돌(사진=동국제약)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1897년 국내 첫 제약기업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이 등장한 이래 130여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생명의 구제'에서 시작된 국내 대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은 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의 건강한 삶'을 향한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역량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단일 브랜드 '연매출 1조'란 '블록버스터 제품' 탄생 신화를 쓰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이들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이에 뷰어스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토대를 다지고 성장을 견인한 각 기업들의 장수브랜드 발자취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50여년 전 ‘구강 건강’, '잇몸 건강'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기에 잇몸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브랜드가 있습니다.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잇몸약하면 떠올리는 브랜드인 동국제약의 잇몸약 인사돌이죠. 인사돌은 1978년 국내에 출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잇몸약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잇몸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치과 치료 역시 보편적이지 않았습니다.

잇몸이 아파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의약품이 없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잇몸병이 있어도 고통을 참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죠. 잇몸병으로 씹는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불량,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줍니다. 동국제약은 이 같은 잇몸병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해 국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의약품을 수입하던 동국제약은 프랑스에 잇몸약이 있음을 알고 끈질긴 협상과 협의 끝에 그들의 기술을 전수받아 국내에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연구와 개발을 계속해 국내에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지난해 인사돌은 제약 선진국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음은 물론 본격적인 유럽 수출에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위스 수출과 유럽 및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50여년전 우리나라보다 의약기술이 선진화된 유럽으로부터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동국제약이 자체 개발한 원료와 이를 기반으로 한 완제 의약품의 우수성을 대표적인 제약 선진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K-의약품으로서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축적된 연구개발의 결실, 국내 최초 특허받은 인사돌플러스

인사돌플러스(사진=동국제약)

이에 동국제약은 ‘인사돌’을 통해 쌓아온 잇몸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10여 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4년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잇몸약복합제 ‘인사돌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인사돌플러스는 잇몸 겉과 속에 한 번에 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잇몸약으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 두 가지 생약 성분을 복합한 제품입니다. 잇몸 겉(치은)에서는 주로 ‘후박추출물’에 의한 항염·항균작용, 잇몸 속에서는 주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의한 치조골·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통해 잇몸 겉과 속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특히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후박나무 추출물을 새롭게 더해 항염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두 성분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됐습니다. 생약 복합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잇몸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며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작용을 입증했습니다.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활동.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의 ‘인사돌’은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2009년부터 매년 3월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하고 대한치주과학회와잇몸병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 임플란트 사후 관리법 등 치주질환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잇몸 건강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구강 검진,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재능기부활동인 ‘사랑의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치주과학회, 한양여자대학교, 동국제약이 공동으로 참여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등을 제공하며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에 맞춰구강 관리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매년 다양한 주제로 구강건강과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잇몸 속 관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동국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을발족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위생용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여학생을 위한 ‘핑크박스’ 제작, 취약계층 대상 연탄 나눔,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사랑의 원목 벽시계’ 제작, 가정의 달 맞이 조손 및 결손가정 대상 ‘효박스’ 기부, ESG 경영의 일환인 ‘1사 1하천 가꾸기(한강 플로깅)’,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지원을 위한 ‘어깨동무 운동회’ 등의 봉사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사돌은 국내 잇몸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제품 혁신, 공익 캠페인 운영, 그리고 글로벌 인증 성과 등 다양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25 국가산업대상’ 잇몸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인사돌은 지난 40여 년간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잇몸 건강을 지켜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구강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