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사상 최대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1866억7000만원(연결 기준)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529억57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가량 폭증한 것은 물론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 (331억원)보다 59.9%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5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87억원) 이후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연평균 8.3% 수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0.7%, 2분기 21%에 이어 3분기에는 28.4%로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다”며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와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 등을 모두 소유하고 있어 막대한 임차료와 콤프 비용(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료, 식음료비 등)을 치러야 하는 다른 카지노와 달리 고정비 부담이 낮은 만큼 수익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1866억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1391억원) 대비 34.2% 급성장하면서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1576억원) 기록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도 64억8900만원으로 지난 분기(59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해외 전환사채 6000만 달러와 만기 이자 2500만 달러를 상환하면서 상환할증금과 이자비용으로 41억5000만원이 증가하고 환차손익도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세자릿수 순이익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번 해외전환사채 상환으로 향후에는 유의미한 환차손 환차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주력 사업인 카지노의 비약적인 성장이 빛을 발했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393억4800만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1100억3800만원) 대비 26.6% 급증하면서 매출 기록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842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5.4% 폭증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339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2943억3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연간 4000억원대 매출 시대를 예고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7만2783명으로 지난 2분기(14만8475명) 대비 16.4% 이상 늘어난 것은 물론 드롭액도 8485억원으로 지난 2분기(6685억원) 대비 26.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또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호텔 부문은 평균 객실 이용률(OCC)이 90.2%의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면서 461억85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올리면서 지난 2분기(410억8800만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통사업 분야인 여행 부문도 3분기 219억96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올렸다. 여행 부문은 올해 모든 분기에 200억원 이상으로 꾸준하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Ramp-up Period)을 끝내고 압도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이란 자체 평가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연속 흑자에 4분기부터 해외 전환사채 상환효과가 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면서 “회계상으로 반영될 뿐 실제 현금지출이 없는 연간 880억원 수준의 감가상각비용까지 감안하면 향후 여유자금은 빠르게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