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설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오는 9일부터 일제히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본 판매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사전예약 시장이 명절 경쟁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도 백화점 3사는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할인·적립 등 온라인 연계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성비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자, 실속형·소포장 구성과 프리미엄 세트를 함께 늘려 소비자층을 넓히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약 17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사전예약 기간 한정으로 한우 소포장 세트 물량을 25%, 등심·채끝·부채살 등 혼합 한우 기프트 물량을 20% 각각 늘렸다. 고급 선물세트로는 ‘한우&트러플 오마카세 GIFT (0.9kg·24만원)’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높은 인기를 기록했던 이 상품은 올해 물량을 20% 더 확보했다. 과일 세트는 실속형 중심으로 강화됐다. 제주 3종 감귤 세트(7만6000원), 사과·배·견과 혼합 1호(14만원) 등 중저가 상품을 새롭게 구성해 다양한 가격대의 선택지를 제시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간편 수산물’ 트렌드를 반영해 소포장 패키지와 어포류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광에서 가공·건조한 ‘레피세리 영광굴비 산(1.1kg·22만4000원)’이 있다. 또한 명절 상차림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반찬 전문점 ‘맛있는 찬’과 협업한 ‘프리미엄 한상 차림’ 세트를 처음 도입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30세트 한정으로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오는 9일부터 2월17일까지 ‘설 마중 선물세트 기획전’을 열어 최대 10% 할인 쿠폰 3종, 푸드 전용 5만원 쿠폰, 기프트 클럽 회원 대상 최대 8% 엘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온라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총 490여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한우·굴비·청과·와인·건강식품 등 주요 품목군을 아우르며, 10만~30만원대 실속형 상품 비중을 크게 높였다. 주요 품목별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0~24%,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등이다.
특히 암소 한우 물량을 30% 확대하고 태국 망고 등 고급 청과류를 신규 도입해 차별화된 구성으로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사전예약 판매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SSG닷컴, 비욘드신세계 등 자사 온라인몰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의 SSG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 등급별로 적립률을 세분화해 충성 고객 유입을 유도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명절 사전예약 시장이 본판매 이상으로 커지고 있어 올해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적립·혜택 구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약 2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전년 대비 예약판매 물량을 20% 늘렸으며 기업·개인 고객 중심으로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대표 상품은 ‘현대 한우 소담 국 세트(31만원)’와 ‘현대명품 혼합과일 특선 국 세트(26만원)’다. 온라인몰 연계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공식몰 ‘더현대닷컴’(1월 9일뷰토 2월16일)과 현대홈쇼핑 공식몰 ‘현대H몰’(1월22일부터 2월12일)에서 동시 진행하며 카드 결제 시 최대 5% 추가 할인, 최대 10% H포인트 적립 등 온·오프라인 혜택을 병행한다.
양성진 롯데백화점 신선식품부문장은 “2026 병오년의 활기찬 기운을 담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백화점의 본질적인 경쟁력인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며 새해를 맞이해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