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백두산' 스틸
‘백두산’이 흥미로운 영화 속 비하인드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3일 ‘백두산’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가 소개한 첫 번째 비하인드는 공동 연출을 맡은 이해준, 김병서 감독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다. ‘김씨 표류기’ ‘나의 독재자’를 통해 연출-촬영으로 호흡을 맞추며 두터운 신뢰와 파트너십을 쌓아 올린 이해준, 김병서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오랜 준비 과정을 통해 한층 더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이해준, 김병서 감독은 월, 수, 금은 김병서 감독이, 화, 목, 토는 이해준 감독이 현장 컷을 담당하는 차이만 두며 늘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김병서 감독은 “공동 작업이 익숙했고 오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방향이 잘 맞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했으며, 이병헌은 “감독님이 두 분이라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어 더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찰떡 호흡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병헌, 하정우의 완벽한 애드리브를 확인할 수 있는 장갑차 장면이다. 장갑차 안에서 수갑을 찬 조인창(하정우 분)이 리준평(이병헌 분)과 티격태격하며 줄임말을 주고받는 장면은 대부분 두 사람의 애드리브로 완성됐다. 특히 현장 여건상 각각 촬영을 진행해야 했던 장갑차 장면은 이병헌의 애드리브와 이를 보고 받아치는 하정우의 리액션이 완벽한 호흡을 이뤘다. 이에 이해준 감독은 “편집을 할 때 마치 한 호흡처럼 느껴져서 다시 한 번 놀랐다. 두 배우의 호흡이 이 정도로 잘 맞구나 싶었다”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세 번째 비하인드는 영화 속에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한 전도연의 특별 출연 과정이다. 리준평의 아내 ‘선화’ 역으로 특별 출연한 전도연은 이병헌과 완벽한 시너지는 물론 특유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김병서 감독은 “선화는 짧게 등장하지만 관객에게 큰 인상으로 다가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전도연 배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백두산‘을 향한 큰 응원으로 흔쾌히 선택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