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춘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영향으로 한 달 새 5%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CPI는 전년동월대비 5.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 4.5%를 뛰어넘는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4.9%보다 0.5%포인트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2011년 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은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은 춘제와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이 이번에도 116% 오르면서 CPI 상승을 주도했다. 돼지고기 대체제인 소고기와 양고기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1.5% 올랐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상승 전환해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PPI는 지난해 12월 0.5% 하락하는 등 6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PPI가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으로 석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 중국에서는 우한 등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가 지난달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춘제를 앞두고 전염병이 퍼지면서 관광지가 문을 닫았고 도시가 봉쇄됐으며 운송 차질 등이 빚어져 경제에도 여파를 미쳤다.

中, 1월 소비자물가 5.4% 상승…춘제·신종 코로나 여파

CPI 상승률 8년여만에 최고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2.10 17:02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춘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영향으로 한 달 새 5%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CPI는 전년동월대비 5.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 4.5%를 뛰어넘는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4.9%보다 0.5%포인트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2011년 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은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은 춘제와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이 이번에도 116% 오르면서 CPI 상승을 주도했다. 돼지고기 대체제인 소고기와 양고기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1.5% 올랐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상승 전환해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PPI는 지난해 12월 0.5% 하락하는 등 6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PPI가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으로 석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

중국에서는 우한 등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가 지난달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춘제를 앞두고 전염병이 퍼지면서 관광지가 문을 닫았고 도시가 봉쇄됐으며 운송 차질 등이 빚어져 경제에도 여파를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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