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달라진 모양새다. 이 가운데 다시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목소리에 대한 반박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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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차장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대유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일은 무의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가능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차장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대응 초기 상황에서 중국인 입국금지 목소리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과 맞물려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해진 상황에서도 정부는 특정한 국가,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실효성에 물음표를 보낸 바가 있다.
대신 정부는 앞서 지난달 4일부터 입국금지가 아닌 중국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시작하면서 방역망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