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 앱 개발을 천명했으나 공공앱 개발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고개를 들었다.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면서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전화 주문 운동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 지사는 다시 한번 배달의 민족이 단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이 지사는 배달앱은 기술 혁신이 아닌 단순 플랫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선 긋기에 나섰다.
가천대 경영대학 전성민 교수는 단순 플랫폼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앱이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위해 투입한 자본과 혁신적인 노력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문제삼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들이 무수한 공공앱 개발에 나섰으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된 사례가 적지않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