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고발을 정치적인 행동으로 규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향해 향후 조치를 언급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체 채취에 응하자 "공공에 의해 신뢰가 가능한 검체 채취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만희 총회장은 자체적인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검사 경과가 공개되지 않아 신뢰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재명 지사가 직접 가평 신천지교회 연수원 평화의 궁전을 찾아갔으나 이만희 총회장이 이보다 앞서 과천보건소로 떠났다.

이만희 총회장에 이 같은 행보에 이재명 지사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당국의 역학조사 혼란에 이만희 총회장 책임이 있다"며 "추후 조치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전날(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를 고발하는 행위는 정치적 행위이며 지금은 방역에 집중할 때라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이와 달리 신천지 핵심인물인 이만희 총회장에게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법조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만희 총회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한 것에 대해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으나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입증은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추후 조치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와 관련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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