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윤석화가 소별과 40년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으'에서는 윤석화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별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석화는 "소별이를 만났지만, 이 친구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제 이야기를 알아듣는게 한계가 있을 거 같다"며 "한 번 만났지만, 그 친구를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었다"고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소별은 3살에 청력을 잃은 뒤 보청기를 낀 생활을 하고 있다. 보청기를 끼고 있으나 보통 사람보다 크게 말을 해야 미세하게 들을 수 있는 정도로 수어를 배운 뒤에야 세상과 소통이 가능해졌다.
농인이지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별에게 윤석화는 연극을 계속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소별은 "자신감이 없으니까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네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 맑음, 밝음이 예뻤다"며 "맑은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꿈을 꾸게 해준 너에게 감사하고 친구로써 손을 잡고 싶었다"고 답했다.
소별은 윤석화의 친구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학력위조와 늦은 나이 결혼 후 불임 통보, 남편의 사업실패로 극단적 선택을 고심했던 과거를 지닌 윤석화의 인생사에 또다른 이야기가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윤석화는 지난 2007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 후 자퇴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화여대를 다닌 적이 없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