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패스제'와 '등록금 환불'이 대학가에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불통행보를 규탄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18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선택적 패스제 도입과 등록금 반환 요구를 골자로 하는 '연세인 총궐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불통행정 규탄한다"며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집회를 주최한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선택적 패스제 도입과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해 학교 측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무신경한 반응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자료=연합뉴스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지 이후 학생들이 성적을 유지하거나 등급 표기 없이 '패스'로만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학교 측은 선택적 패스제가 부정행위로 인한 문제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이유로 해당 제도 도입을 거부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이 같은 설명은 충분하지 않고 납득할만한 이유가 되지도 않는다며 항의했다.
또 집회 현장에서는 교육권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았다면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등록금 일부를 환급해 배상하라는 구호가 들리기도 했다.
한편 지날 16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창에는 '연세대는 소통하라'는 키워드가 검색어 순위에 노출되는 등 연세대 학교 학생들의 항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