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학생 자율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론 내리자 재학생들의 부정행위 단속에 대한 항의가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15일 연세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세대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연세대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검토했으나 해당 제도가 온라인 시험으로 인한 부정행위의 문제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들은 비대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학교 측이 제대로 막을 수 있는지 공정성과 신뢰성의 의문을 표시한 상황이다. 재학생들의 요구에도 연세대 측이 끝내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거부하면서 학생들은 '연세대는 소통하라'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노출하며 항의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누구나 쉽게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과 대학 측에서 이를 적절히 방지할만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 두 가지 측면이 학생들의 반발을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의 결과가 공정하게 나타날 수 없다는 지적인 셈이다.
앞서 서강대와 홍익대는 이번 학기에 한하여 A~D학점을 받은 과목 성적을 S(Successful), P(Pass)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한양대 재학생들은 지난 12일 오후 동일한 문구로 검색어 띄우기 운동을 펼쳐 대면시험 강행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