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전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던 글이 다시 화제 되고 있다. 임신한 며느리의 가슴 크기를 언급하는 시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다.  작성자 A씨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도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내가 이상한건지… 가족들이 아무도 아무렇지 않아서 의견 물어본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가족모임이 있었다. 동서와 나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서 비슷한 주수”라며 “동서는 몸매도 좋고 마른 체형이다. 나는 마르진 않았고, 통통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며서 “우리 시아버님 두 며느리가 다 임신을 해서 기뻐하며 매번 배를 본다. 오늘은 내 배를 보면서 ‘배 많이 나왔다’고 했다”며 가족 간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A씨는 가족 식사 후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차를 빼러 가는 중에 나와 남편, 시동생은 차 쪽에 있고, 동서와 아버님은 차 빼오길 기다렸다. 그 동안 동서와 시아버님의 대화를 나눴다”며 “시아버님은 동서에게 ‘임신하고 가슴이 많이 커졌다’ 하시는 것이다. 동서는 아무렇지 않게 ‘많이 커졌죠. 엄청 커졌어요’라면서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시아버지와 동서 사이에 이런 대화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 A씨는 “근데 이게 처음이 아니고, 임신 초기에 남편 없이 넷이서 식사를 했을 때도 이런 대화가 있었다”면서 “그때는 동서가 먼저 ‘임신하고 좋은 것은 가슴 커진 것 밖에 없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 그러자 아버님은 나에게도 ‘너도 그러냐?’라고 물으시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이런 대화가 놀라서 퉁명스럽게 ‘모르겠어요’하고 말았다”고 자신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이와 같은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남편과 당일 일을 이야기 해보았지만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동서도 그런 대화가 불쾌했다면 성격상 시동생을 잡는 성격이라 이런 대화가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거면 불쾌감이 없는 거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남편한테는 ‘난 이런 거 내 친정아빠가 물어도 뭔가 쫌 기분이 불쾌하니 혹시 담에 그런 얘기가 나오거든 당신이 아버님께 그런 말씀 며느리한테 하지마시라고 해줘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아버님이 혼자 계셔서 며느리들이 살뜰히 챙기기는 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이런 대화가 너무 불쾌한데 남편은 ‘그랬어?’하고 아무렇지 않게 들었다”면서 “그래서 ‘나는 친정아빠가 그래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자기 앞에서 다음에 또 그러시면 본인이 말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하며 “동서는 괜찮은데 내가 너무 유난인건가?”라고 물었다.  해당글에는 5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 진짜 깜놀. 무슨 성희롱을 저렇게 대놓고 하는 집이 있는지. 동서가 이상하네” “가슴 이야기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진짜 시아빠 더럽다.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신한 며느리 몸매 언급하는 시아버지…“내가 유난인가?”

김현 기자 승인 2020.07.15 23:23 의견 0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전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던 글이 다시 화제 되고 있다. 임신한 며느리의 가슴 크기를 언급하는 시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다. 

작성자 A씨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도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내가 이상한건지… 가족들이 아무도 아무렇지 않아서 의견 물어본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가족모임이 있었다. 동서와 나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서 비슷한 주수”라며 “동서는 몸매도 좋고 마른 체형이다. 나는 마르진 않았고, 통통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며서 “우리 시아버님 두 며느리가 다 임신을 해서 기뻐하며 매번 배를 본다. 오늘은 내 배를 보면서 ‘배 많이 나왔다’고 했다”며 가족 간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A씨는 가족 식사 후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차를 빼러 가는 중에 나와 남편, 시동생은 차 쪽에 있고, 동서와 아버님은 차 빼오길 기다렸다. 그 동안 동서와 시아버님의 대화를 나눴다”며 “시아버님은 동서에게 ‘임신하고 가슴이 많이 커졌다’ 하시는 것이다. 동서는 아무렇지 않게 ‘많이 커졌죠. 엄청 커졌어요’라면서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시아버지와 동서 사이에 이런 대화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 A씨는 “근데 이게 처음이 아니고, 임신 초기에 남편 없이 넷이서 식사를 했을 때도 이런 대화가 있었다”면서 “그때는 동서가 먼저 ‘임신하고 좋은 것은 가슴 커진 것 밖에 없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 그러자 아버님은 나에게도 ‘너도 그러냐?’라고 물으시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이런 대화가 놀라서 퉁명스럽게 ‘모르겠어요’하고 말았다”고 자신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이와 같은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남편과 당일 일을 이야기 해보았지만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동서도 그런 대화가 불쾌했다면 성격상 시동생을 잡는 성격이라 이런 대화가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거면 불쾌감이 없는 거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남편한테는 ‘난 이런 거 내 친정아빠가 물어도 뭔가 쫌 기분이 불쾌하니 혹시 담에 그런 얘기가 나오거든 당신이 아버님께 그런 말씀 며느리한테 하지마시라고 해줘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아버님이 혼자 계셔서 며느리들이 살뜰히 챙기기는 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이런 대화가 너무 불쾌한데 남편은 ‘그랬어?’하고 아무렇지 않게 들었다”면서 “그래서 ‘나는 친정아빠가 그래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자기 앞에서 다음에 또 그러시면 본인이 말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하며 “동서는 괜찮은데 내가 너무 유난인건가?”라고 물었다. 

해당글에는 5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 진짜 깜놀. 무슨 성희롱을 저렇게 대놓고 하는 집이 있는지. 동서가 이상하네” “가슴 이야기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진짜 시아빠 더럽다.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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