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뉴스)

[한국정경신문 뷰어스=정수아 기자] AOA 지민이 눈물로 사과를 했다. 오늘(16일) 열린 AOA 쇼케이스 현장이 눈물바다가 된 것은 최근 불거진 지민·설현 역사인식 논란 탓이다.

AOA 네 번째 미니앨범 발표 쇼케이스에서 지민은 돌연 눈물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코 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 적지 않게 당황스러웠을 터.

지민은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쇼케이스 내내 눈물을 참는데 열중하는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

지민의 눈물은 곧 다른 멤버들에게도 전염됐다. 초아도 팬들에게 사과를 하며 눈물을 쏟았고, 찬미도 연신 훌쩍이기 바빴다. 지민과 함께 논란의 불씨를 당겼던 설현은 잘 참는 듯하다 마지막에 눈물을 터뜨렸다. 설현은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AOA 쇼케이스 현장 분위기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마음도 돌아서는 분위기다. 인터넷상에서는 “설현과 지민은 앞으로 몸매만큼 뇌도 섹시하게 가꿔주길”, “잘 모르는 게 죄는 아니다. 눈물로 사죄할 것까지야”, “배우면 된다. 그리고 신중하면 된다. 힘 내길”이라며 응원하고 있다.

앞서 설현·지민은 지난 10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채널AOA’에 출연해 역사 퀴즈에 임했다. 방송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여 주며 이름을 물었지만 두 사람은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긴또깡?”이라고 장난을 쳤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설현은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민도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