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 뷰어스=정수아 기자] 가수 조영남과 갑론을박 중인 송기창 화백이 언론에 심경을 밝혔다.
송기창 화백은 지난 19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영남이 나를 작가로 보지 않는다.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나를 먹여 살렸다고 얘기하는데 기가 막히다. 마치 나를 조수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어이없다. 할 수만 있다면 평론가를 모셔놓고 나랑 같이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누구 그림이 더 괜찮은지 판가름 해보자”며 격양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기창 화백은 “조영남이 자기가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서 나한테 보냈다고 하는 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지정된 문구점에서 캔버스 롤과 물감을 가져와 그림을 그렸는데 어떻게 조영남이 밑그림과 채색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박했다.
송기창 화백은 그동안 여러 작가의 조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나이에 미국 유학을 다녀온 후에는 백남준 작가의 조수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창 화백의 대작 의혹 제기로 검찰은 지난 16일 조영남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