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 뷰어스=김재범 기자] 손예진-김주혁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부부로 조우한다.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 트레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2008년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 첫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손예진과 김주혁. 당시 사랑을 두고 현실적인 갈등을 벌이는 로맨틱한 부부로 등장해 완벽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 ‘비밀은 없다’에선 선거를 앞두고 딸의 실종이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 부부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 ‘공범’ ‘타워’ 그리고 860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통해 ‘충무로 흥행퀸’으로 떠오른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딸을 찾아 홀로 추적에 나선 강인한 엄마이자 정치인의 아내 ‘연홍’으로 변신한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행복과 혼돈, 의심과 분노, 서늘함과 광기를 넘나드는 극한의 감정 연기를 혼신의 열연으로 표현해냈단 평이다. 특히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 외적인 변신을 통해 캐릭터 심리 변화를 드러내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여러 작품에서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김주혁은 이번 영화에선 지적이고 냉철한 카리스마의 신예 정치인 ‘종찬’을 연기한다. 김주혁은 정신없이 딸을 찾아 헤매는 아내 ‘연홍’과 달리 이성을 유지하며 끝까지 선거를 치르려는 정치인 ‘종찬’을 연기하며 미묘한 심리를 흔들림 없는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이에 손예진은 “전작을 하며 호흡이 좋았던 점이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주혁이란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김주혁과의 완벽한 호흡에 대해 전했다. 김주혁은 “전작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춰봤던 터라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연기자로서의 합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예전보다 연기가 더욱 성숙해져서 깜짝 놀랐다”며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손예진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비밀은 없다’는 ‘미쓰 홍당무’로 호평 받은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