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포스터. (사진=JTBC)
[뷰어스=장영준 기자] 여대생 밀착 동거담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가 오늘(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까지 외모라면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다섯 명의 여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안구정화를 위해 뭉쳤다. 무엇보다 남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여성 팬들을 위한 멋진 남배우들도 등장한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대생 밀착 동거 드라마. 그런 만큼 각각의 캐릭터가 빚어낼 5인 5색의 유쾌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 '청춘시대'를 핑크빛으로 물들일 다섯 여자와 다섯 남자들의 면면을 방송 전 미리 살펴봤다.
■ 5인 5색 그녀들, 달라도 너무 달라!
왼쪽부터 류화영 박혜수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사진=JTBC)
다섯 여대생은 공통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들이 한 집에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걱정이 될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하우스 메이트들의 대화에 끼어들 틈도 부족한 윤진명(한예리)은 28살이지만 아직도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자주해서다. 과외에 레스토랑 서빙 편의점 야간까지 돈 되는 일은 닥치는대로 한다. 마지막으로 옷을 산 기억도 가물가물.
정예은(한승연)은 남자친구 앞에서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작아지는 연애 호구다. 이리 보고 저리봐도 사랑스럽지만 사실 예은이 지금의 외모를 갖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10년째 금욕 중인 다이어터. 2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불안하다. 남자의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자신과 자유연애를 추구하는 강이나(류화영)를 자주 비교한다. 절대 열등감 때문은 아니다. 본인 말로는.
음담패설과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남자 신동엽. 하지만 소개팅 성공률은 제로인 송지원(박은빈)은 당최 남자가 붙질 않는다. 팅이란 팅은 다 해봐도 남자들이 다 튕겨져 나간다. 하나 같이 재밌고 좋다며 배꼽을 잡고 깔깔대놓고 그냥 친구로 남고 싶다는 남자들에게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대체 처녀 딱지는 어떻게 떼는 거냐고.
강이나는 숨 쉬는 것마저 섹시한, 얼굴도 몸매도 다 가진 벨르에포크의 남자 부자다. 길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남자들이 고개를 돌리고 그 뜨거운 시선 때문에 좀처럼 선글라스를 벗을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애인은 세 명. 어차피 아등바등 살아봤자 재벌 되는 사람 따로 있고 대통령이 되는 사람 따로 있다면 굳이 어렵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신조다.
마음 속 울분을 하드 고어 게임으로 푸는 엉뚱하고 특히한 소심이 유은재(박혜수). 젖살도 채 안 빠진 싱싱한 스무살이다. 쌀쌀 맞은 하우스메이트 언니들 틈에서 위축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지 않아 수업에는 아는 친구도 없다. 여기에 복학생 선배가 자꾸 따라다니며 괴롭히기까지 한다. 서울 살이가 서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집에서는 속 깊고 든든한 맏딸이다.
■ 벨 에포크 주변을 맴도는 남자들
(사진='청춘시대' 티저 영상 캡처)
각기 다른 매력만큼이나 그녀들 주변에는 각자의 매력을 지닌 남자들도 등장한다. 이들과 함께 그려갈 러브라인은 '청춘시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박재완(윤박)은 진명이 일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셰프다. 처음에는 진명이 재수없다고 생각했다. 농담을 해도 웃지 않고 다 같이 한 잔 하자고 말을 걸어도 먼저 가버리기 때문. 하지만 이 모든 게 가난과 힘겨운 삶을 이겨내는 나름의 방식이었다는 걸 알고부터는 점점 진명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뭇 남성들의 로망같은 존재인 이나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독특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오종규(최덕문). 이나가 일하는 바에 남루한 행색으로 등장한 그는 언제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나의 유혹에도 넘어오지 않는 종규. 이나는 언제부턴가 그에게 아무게에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연예 호구 예은의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은 나쁜 남자다. 언제 어디서건 부르면 곧장 달려오고 자취방 뒷바라지를 마다 않는 예은의 헌신을 헌신짝 취급한다. 한 달 커피값을 아껴 기념일 선물을 마련한 예은에게 너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그저 안잔빵으로 생각할 뿐. 이나처럼 화려한 여자를 보면 언제고 갈아탈 궁리를 한다.
은재의 과선배 윤종열(신현수)은 나름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타입. 문제는 그 인기가 유독 은재에게는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순진한 건지 일부러 철벽을 치는 건지 알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은재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지원의 학보사 동기인 임성민(손승원)은 수습 때부터 동고동락했다. 한 번쯤은 썸을 탈 법도 한데 썸은 커녕 싸움만 안 해도 다행이다. 심지어 지원이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을 쳐도 또 그러려니 무시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런데 동네 똥강아지 같던 지원이 어느샌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청춘들의 묘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청춘시대'는 22일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