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김윤희 기자]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의 씁쓸한 최후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인트라넷 자유발언대에 노조를 탈퇴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노조 파업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지만 선배의 압력과 주위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배현진은 해당 글을 통해 “노조에서 폭력과 협박이 있었다. 선배가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너 같은 아이는 파업이 끝난 뒤 앵커고 방송이고 절대 못하게 하겠다. 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때로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믿기 어려운 상황도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배현진 아나운서는 파업까지 불참하며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MBC 사장이 교체 되면서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 이후 발령대기 상태로 수개월을 지내다 끝내 MBC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