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진위)
[뷰어스=남우정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움직인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홍순봉 회장), 씨제이씨지브이(주)(대표 서정), 롯데시네마(주)시네마사업본부(대표 차원천), 메가박스(주)(대표 김진선)와 공동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 사업 2018년도 공동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한 장애인 영화 향유 사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상영 확대 및 운영 효율화, 사업 홍보를 통한 인식 개선 및 정책 관심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상영관을 조정하고,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한 폐쇄형 폐쇄형 상영시스템 : 자막/해설을 필요로 하는 자(시청각장애인 등)가 보조기기(모니터, 고글 등)를 통해 자막/해설을 수신 받아 관람하는 방식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관람 가능 상영시스템 도입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등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시청각 장애인들의 영화관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영화 관람에 불편함이 없어질 때까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은 협약식 발언을 통해 “한국영화의 호황에도 불구,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영화를 관람하는 날을 기대한다.”라고 했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은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보고 감탄하고 탄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진정한 가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상영관 측에서도 잇단 발언으로 의지를 다졌다. 씨제이씨지브이(주) 조성진 전략지원담당은 “배리어프리 사업(한글자막 화면해설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고, 이번을 계기로 시청각장애인 영화 관람에 대한 전국민적인 인식 개선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롯데쇼핑(주)시네마사업본부 오희성 상무는 “문화의 다양성 항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으며, 뒤이어 메가박스(주) 김현수 운영본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이 없어지는 날까지 메가박스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향후 영화산업 내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물리적이고 환경적인 제약으로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문화적 약자, 사회적 소수자들의 영화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