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틸컷(사진=KBS2)
[뷰어스=손예지 기자] 방송인 정찬우가 오늘(23일) 방송을 끝으로 당분간 ‘안녕하세요’를 떠난다.
23일 방송하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정찬우가 잠정 하차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녹화분을 내보낸다.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정찬우의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찬우는 밝은 모습이다. MC 신동엽, 이영자와 주먹을 맞대며 웃는 얼굴이 해맑다.
제작진은 "녹화 당일 정찬우는 ‘안녕하세요’에서의 그의 모습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MC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정찬우가 말을 할 때마다 열띤 호응을 보내며 그의 열정적인 마지막 녹화를 응원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찬우는 라면만 먹는다는 한 출연자의 고민에 “인스턴트 음식만 먹는거예요?”“체한 적은 없어요?” 등 시종일관 건강을 염려했다. 또 20살이 되자마자 술을 마시느라 외박을 일삼는 딸에 대한 고민에는 “20살은 술 먹으라고 있는게 아니라 어른이 되라고 있는 겁니다”라고 따끔하게 타일렀다.
정찬우는 이처럼 고민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살가운 말들로 시청자들과 교감했다. 그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더욱 진하게 남는 이유다.
제작진은 "마지막 방송까지 웃음으로 유쾌하게 마무리하는 모습도 ‘정찬우’다웠다. 고민의 사이 사이 깨알같은 코믹멘트로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면서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보다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못내 안쓰러우면서도 너무도 아름다웠다"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저희들이 느끼는 빈자리만큼, 시청자들 역시 당분간 월요일 밤이면 정찬우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할 것 같다. 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녕하세요’는 오늘(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