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극장에서 스틸컷(사진=서울독립영화제)
[뷰어스=남우정 기자] 독립영화 신예 감독들이 뭉친 '너와 극장에서'가 28일 개봉한다.
5일 영화 '너와 극장에서' 측은 28일 개봉을 확정하며 한여름 필름메이커스들의 열정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현장스틸 9종을 특별 공개했다.
'너와 극장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독립영화 신예 유지영, 정가영, 김태진 감독의 콜라보 프로젝트다. '수성못'의 유지영, '밤치기' 정가영, '겨울꿈' 김태진 감독이 극장을 소재로 한 영화로운 낭만과 상상을 펼친 낭만적이고 발칙하며 빈티지한 극장로맨스 영화다. 무료한 일상에 미스트처럼 촉촉히 스며든 설렘을 담은 ‘극장쪽으로’(유지영 감독), 상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발칙한 상상이 폐부에 와 박히는 ‘극장에서 한 생각.’(정가영 감독), 밥벌이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위로 ‘우리들의 낙원’까지 극장으로 가는 길, 극장에서 생긴 일, 극장이 남긴 어떤 필(Feel)이라는 각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작품이다.
공개된 현장스틸은 총 9종으로 에피소드별 한여름의 뜨거운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녹아있어 인상적이다. ‘극장쪽으로’ 에피소드의 2개의 스틸은 현장 모니터 앞에 모인 감독과 배우, 스탭들의 각기 다른 표정이 흥미로우며, 3번째 스틸은 유지영 감독의 디렉션을 바라보는 배우 김예은의 놀란듯한 묘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극장에서 한 생각.’의 스틸은 2컷은 배우로도 등장하는 정가영 감독의 사뭇 진지한 연기 디렉션 장면을 포착했으며, 마치 연극 무대처럼 보이는 공간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배우와 함께 연기를 하고, 컷 사인 후 본인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 정가영 감독의 모습 또한 이채롭다. ‘우리들의 낙원’의 현장 스틸은 베테랑 독립영화 배우 박현영에게 연기 디렉팅을 하는 김태진 감독의 모습,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단체 컷, 초록 속에서 주연배우 3인이 모두 활짝 웃는 모습이 청량감을 주는 마지막 컷까지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