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오전 11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 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3종과 일반담배 100개 제품(전체 소비량의 95%)에서 나오는 유해성분을 비교한 궐련형 전자담배 3종의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발암물질인 타르함유량은 일반담배보다 높았고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 역시 포함돼 있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담뱃잎을 그대로 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독성이 약해질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태우지 않기 때문에 일반 담배보다 90%가량 유해물질이 낮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12월 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같은 수준의 흡연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자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로 부착될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를 공개했다. 그러자 담배업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국담배협회의 경우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고 유해성 논란이 진행되고 있어 경고그림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유해성분 검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성급히 암세포 사진을 선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 성분 함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낮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다시 한 번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