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달라이 라마 글 통한 우회적 비판글 올려
(사진=김부선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김부선이 비판조의 글을 SNS에 게재하며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해 온 배우 김부선은 선거결과가 밝혀진 다음날인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날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달라이 라마의 글이 적힌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는 6·13 지방선거 결과가 밝혀진 후 김부선이 처음 밝힌 심경이다. 김부선은 지난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 이 당선인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번복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론회 도중 상대 후보 진영에서 이 당선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중 스캔들 논란이 일었고, 김부선은 방송 출연 SNS 등을 통해 비판과 진실규명을 요구해왔다.
김부선은 지난 10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스캔들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데이트 증거라는 사진에 대해 "당시에 그 분이 찍어준 사진이 맞다.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낙지를 먹었다. 그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면서도 "직접 찍어준 그 분의 사진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세력들과 싸울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된다고 했다"면서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제가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라 강경한 어조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당선인 측은 KBS를 통해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다. 김 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이나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부선은 지난 9일에도 주간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여배우가 이런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딸인 배우 이미소 역시 SNS 글을 통해 엄마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