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오프
[뷰어스=이소희 기자] 밴드 못(Mot)의 리더 이이언과 언니네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이 뭉친 새로운 프로젝트 나이트오프(night off)가 신곡을 발표한다.
나이트오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더블 싱글 '리뷰'와 '오늘 날씨는 실패다'를 공개한다.
‘리뷰’는 헤어짐에 대한 곡으로 연인과의 이별 후 지난 일들을 돌이켜본다. 아프게 달아올랐던 원망과 자책의 감정들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냈다. ‘오늘 날씨는 실패다’는 소박하지만 환상적인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산책하던 중 우연히 만난 친구들에게 이끌려 상상 속을 유영하게 되는 유쾌한 분위기를 지닌다.
나이트오프는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며 관심을 갖고 있었던 이이언과 이능룡이 2012년 우연히 함께한 술자리에서 프로젝트 유닛을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나누면서 언급됐다.
하지만 각자가 몸 담고 있는 밴드의 작업과 일정 등 바쁜 스케줄로 인해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다가, 2017년 언니네이발관이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고 무기한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나이트오프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나이트오프는 '외출이 허용된 밤'이라는 뜻이다.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팀 활동을 해오던 이이언과 이능룡에게 이 작업은 특별한 외출처럼 설레이면서도 여유롭고 또한 신비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겨 있다. 이들은 모든 곡을 공동 작곡, 편곡하며 혼자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사운드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나이트오프는 앨범 발표 전 지난 19일 홍대 벨로주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지속적인 작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이번 더블싱글과 앞으로 나올 곡들을 포함한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