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할리우드 작품들이 속편을 들고 7월 불꽃튀는 경쟁을 한다.
실내 활동에 최적화 된 날씨와 방학시즌을 맞으면서 극장가는 성수기를 맞을 준비를 맞췄다. 그리고 7월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후속작을 공개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성공한 오리지널의 속편이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오리지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전작과는 다른 색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이미 전작으로 검증된 이야기를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개봉을 앞둔 대작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업그레이드 된 슈퍼가족 ‘인크레더블2’
방학에 애니메이션이라니 흥행으로 가는 지름길은 완벽하게 선택했다. 2004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 115만 관객을 동원했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2’이 오는 1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슈퍼 히어로들의 활동에 제약이 걸린 이후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육아의 고충을 깨닫게 되는 밥의 이야기가 짠내를, 옹알이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던 막내 잭잭의 무한 능력이 웃음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픽사의 20번째 작품인 ‘인크레더블’은 이미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고 수익만 4억 3000만 달러를 가뿐히 돌파했다. ‘픽사 최고의 속편’이라는 해외 매체들의 호평 속에 국내 관객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 마블 영화 최초, 여성 타이틀 무비…‘앤트맨과 와스프’
올해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들이 총출동 했지만 앤트맨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파격 결말을 접하고 ‘어벤져스4’에 닥친 위기를 풀 열쇠를 앤트맨으로 추측하는 관객까지 등장했다. ‘어벤져스4’로 가는 연결고리가 될 작품으로 ‘앤트맨과 와스프’를 주목하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폴 러드)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히어로인 앤트맨은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어마어마한 크기까지 커진다. 사이즈가 커진 것과 함께 와스프와의 케미스트리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마블 영화사상 처음으로 여성 히어로의 이름을 내건 작품이기도 하다. 앤트맨 못지않은 와스프의 활약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가족’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 덕분에 히어로의 고뇌를 기대한 이들에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가족 관객들에겐 완벽한 오락 영화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극장 포맷도 마련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이어지는 연결고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오는 4일 개봉.
■ 블록버스터 액션의 클래식…‘미션임파서블: 폴 아웃’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하면 대표 격으로 떠오르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올해 여름에도 찾아왔다. 25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한 모든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매 시리즈마다 역대급 액션을 선보였던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목숨을 건 리얼 액션을 완성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배우 사상 최초로 높은 고도에서 뛰어내려 지정된 낮은 고도에 착지, 공중에서 목적지에 잠입하는 액션인 헤일로 점프에 도전하는가 하면 연기 인생 최초로 헬기 조종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의 대한 기대감은 배우들의 내한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오는 16일 톰 크루즈와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내한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심지어 톰 크루즈는 9번째 내한이다. 내한할 때마다 남다른 팬서비스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얻은 톰 크루즈가 이번에도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