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이란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서거 2주기를 맞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회고전'이 진행된다.  오는 20일에서 2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회고전 - 삶의 진실이 머무는 필름 속 풍경'이 개최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세 편 '올리브 나무 사이로', '체리 향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가 특별히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2016년 7월, 위암으로 타계하기까지 4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하였으며, 장 뤽 고다르, 구로사와 아키라 등 세계의 수많은 거장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숙제 노트를 돌려주기 위해 머나먼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선 동심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1987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청동표범상을 수상하면서 유럽 시네필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1994년 '올리브 나무 사이로'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1997년 '체리향기'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와 국제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순수한 영상미학과 아름다운 롱테이크로 세계 영화계를 매료시켰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절제되고 단순한 카메라와 내러티브로 가장 담아내기 힘든 주제인 ‘순수와 희망’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으며, 숭고한 삶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순수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라스트 씬으로 끝맺으면서 지상에서 가장 간절한 사랑을 그려내며, '체리향기'는 죽음을 결심한 한 남자와의 동행을 통해 따스한 희망의 향기를 전하는 동시에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산골 마을의 장례 의식을 취재하기 위한 우여곡절을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에 녹여낸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는 마음이 쉬어갈 곳으로 관객들을 안내하는 천국으로의 소풍과도 같은 작품이다.

‘세계적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회고전 개최

남우정 기자 승인 2018.07.02 13:16 | 최종 수정 2136.12.31 00:00 의견 0

[뷰어스=남우정 기자] 이란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서거 2주기를 맞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회고전'이 진행된다. 

오는 20일에서 2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회고전 - 삶의 진실이 머무는 필름 속 풍경'이 개최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세 편 '올리브 나무 사이로', '체리 향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가 특별히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2016년 7월, 위암으로 타계하기까지 4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하였으며, 장 뤽 고다르, 구로사와 아키라 등 세계의 수많은 거장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숙제 노트를 돌려주기 위해 머나먼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선 동심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1987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청동표범상을 수상하면서 유럽 시네필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1994년 '올리브 나무 사이로'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1997년 '체리향기'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와 국제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순수한 영상미학과 아름다운 롱테이크로 세계 영화계를 매료시켰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절제되고 단순한 카메라와 내러티브로 가장 담아내기 힘든 주제인 ‘순수와 희망’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으며, 숭고한 삶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순수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라스트 씬으로 끝맺으면서 지상에서 가장 간절한 사랑을 그려내며, '체리향기'는 죽음을 결심한 한 남자와의 동행을 통해 따스한 희망의 향기를 전하는 동시에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산골 마을의 장례 의식을 취재하기 위한 우여곡절을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에 녹여낸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는 마음이 쉬어갈 곳으로 관객들을 안내하는 천국으로의 소풍과도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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