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나하나 기자] '신과함께 2'에 출연한 하정우가 공약을 걸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
하정우는 6일 진행된 영화 '신과 함께2'제작보고회에서 흥행시 공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하정우는 "항상 배우들만 공약을 건다. 이번엔 기업 차원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엉뚱한 말로 '신과함께 2' 배급사에 공약을 떠넘겼다.
하정우의 이런 반응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하정우는 지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르자 자신이 상을 받으면 국토대장정을 가겠다고 했다. 이날의 수상자는 하정우였다. 그는 수상 공약으로 국토대장정을 떠나며 해남까지 577km를 걸어갔다. 하정우는 이 과정을 '577프로젝트'라는 영화로 남겨놓았다.
이후 하정우는 공약에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정우는 지난 2013년 연예가중계와 인터뷰에서 "공약을 또 하겠느냐"는 질문에 "절대, 두 번 다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절대 공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