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뷰어스=노윤정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2회에서 유연석은 구동매 역으로 첫 등장했다. 유연석은 거친 비주얼과 감정에 따른 섬세한 눈빛 변화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고, 일본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동매는 붉은 의상을 입고 강렬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웃음기 거둔 얼굴로 등장했다. 사망한 로건의 집에 중요한 문서를 찾으러 온 것이다. 동매는 대문 앞에서 갓난아이를 포대기에 싸 업고 있는 겁에 질린 한 여종과 마주쳤다. 누구냐고 묻는 말에 동매는 “같이 왔어. 안에 있는 사내들이랑. 내가 대장이거든”이라고 말하며 벽에 기대어 느슨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때 동매의 동료인 낭인 유죠(윤주만 분)가 와서 문서가 집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동매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 문서에 발이 달리지 않고서야, 발 달린 누군가가 어디 다른 곳에 잘 숨겨놨단 얘길까?”라고 일본어로 물으며 무심히 여종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동매는 “난 돈 안 되는 사람은 안 죽이는데” 라고 싸늘하게 말하며 걸어갔다. 보는 이들도 숨죽이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런가하면 날선 눈빛을 드리우던 동매가 쿠도 히나(김민정 분)의 앞에서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달라져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히나가 아이를 돕다가 손을 다쳤다고 하자 동매는 “이 계집아이는 내가 도와야겠네”라며 다친 손을 잡아 치료를 해주었다. 다정하게 약을 바르고 상처를 묶어주던 동매는 “간다. 약 잘 챙겨 발라. 그 손에 흉터는 안 어울려”라고 말하며 떠났다.
극 중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역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흑룡회 한성지부장에 오른 인물이다. 유연석은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감정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을 선보이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일본어 대사까지 유창하게 소화해내며 구동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이에 앞으로 극 중 유연석이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