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궁중족발 사건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폐해였다.
궁중족발 사건은 지난달 7일 발생했다. 12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궁중족발' 가게 사장이 건물주를 폭행한 이유를 분석했다.
궁중족발 사건은 종로구 서촌의 궁중족발 사장 김우식 씨가 청담동에서 건물주를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다. 김 사장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궁중족발 김 사장이 살인미수범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임대료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었다. 낙후된 구도심이 활성화되면서 사람들과 돈이 몰리고,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이 영향을 미쳤다.
김 사장과 아내 김경자 씨는 서촌 궁중족발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서촌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건물주는 재계약 시점에 보증금과 월세를 터무니없이 높게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현행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계약 기간 5년이 끝나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리거나 재계약을 거부해도 세입자가 막을 수 없다.
김 사장 부부와 건물주는 2년간 분쟁을 벌였다. 그리고 폭행 사건이라는 참사가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건물주는 수개월 전부터 김 사장 부부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며 고의성을 주장했다. 김 사장 부부는 폭행은 잘못된 행동 임을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부인했다.
김 사장 부부는 건물주와의 오래된 갈등과 모욕적인 언행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