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에 당선됐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의하고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입법부 수장으로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은 선출된 직후 “지난 전반기가 청와대의 계절이었다면 이제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한다”면서 의회정치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문희상 의장은 20대 국회 현 정당체제가 다당제로 구조화되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라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으로 나섰다.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16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돼 6선 의원이 됐다.
특히 노무현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현재 문희상 의장은 범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도 꼽힌다고 알려졌다.
또한 문희상 의장은 ‘여의도 포청천’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라고. 포청천은 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4년 문희상 의장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공개 석상에서 “개작두로 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며 당내 게파 이기주의의 분출을 꼬집은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한편 문희상 의장은 총 투표 275표에서 259표를 받고 국회의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