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라 고백, 이혼 당시 상황이
금보라 고백(사진=마이웨이)
[뷰어스=나하나 기자] 금보라의 솔직한 고백이 이목을 끈다.
12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서수남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의 오랜 지인인 금보라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서수남은 금보라에 대해 “얼굴과 성격이 정말 다르다. 여린 여자를 상상했는데 정 반대였다. 어떨 땐 남성스럽기도 하고 그릇이 큰 모습도 봤다. 남자 아이 셋을 데리고 어려움을 극복한. 그 강한 힘이 어디서 왔을까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동병상련의 감정을 갖고 있다. 서수남은 전 부인이 10억 빚을 남기고 가출해 홀로 세 딸을 키워왔으며 금보라 역시 세 아들을 키우며 전 남편의 빚 8억을 갚았다.
이에 금보라는 “자식의 힘이 있는 거다. 한동안 자면서 '내일 아침에 안 떴으면 좋겠다‘는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놔 당시 고통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제작진이 자녀들을 알지 않겠냐고 하자 금보라는 “엄마가 돈 잘 버는 남자 만나서 자기들 버리고 재혼했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어린 마음이니까. 그런데 지금 철들어서는 아빠 DNA가 많아서 별로 그렇게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이 없다”고 씁쓸한 감정을 토로했다.
금보라는 앞서 MBN ‘동치미’에 출연해서 이혼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 내가 이혼을 한다는 것이 신문으로 먼저 알려졌다. 신문이 나오니 아이의 학교에도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 물론 아이의 입장에서 창피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내가 오죽했으면 이혼을 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들은 이혼이 창피해서 학교를 못가겠다고 하더라. 내 생각에는 학교에 가기 싫은데 핑계가 생긴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학교가 가기 싫으면 나가'라고 했다. '엄마의 이혼이 부끄러우면 엄마와 살 이유가 무엇이겠냐?'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정말 짐을 챙겨 집을 나가더라. 중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아이 아빠에게 갔더라. 당시 잠깐 텀이 생기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금보라는 “하지만 당시에 내가 이혼을 했기 때문에 아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는 거다. 아이 아빠와 계속 살았다면 정말 아이는 학교도 못갔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는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