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현 기자] 휴대용 선풍기 사고 급증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철저한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4월까지 발생한 휴대용 선풍기 사고는 4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는 33건으로 전년(2016)의 4건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접수된 사고는 1건이지만, 올 여름 무더위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휴대용 선풍기 사고가 급증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요 사고 원인은 폭발이나 화재, 과열 등이 20건(50%)으로 가장 많았고, 손가락 눌림 또는 끼임으로 다치는 사고도 2건 발생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경기도 파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학생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순간 불꽃과 연기가 피어올랐는데 안전성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제품이었다고.

서정남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는) KC마크와 안전인증번호가 반드시 표시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물에 빠뜨리거나 자주 떨어뜨릴 경우 배터리 과열로 폭발이나 화재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즉시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휴대용 선풍기 사고 예방법을 밝혔다.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 사용은 가급적 피하고 정격 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아울러 장시간 사용을 지양해 모터 과열을 막는 등 유의가 필요하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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