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뷰어스=나하나 기자] '100분 토론'이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한 첫 주제는 워마드, 일베 등 이성 혐오에 대한 것이었다. 이날 주제는 핫했지만 일부 패널에 대해 시청자들의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24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최근 가장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성 혐오 문제와 더불어 문제적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사이트들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정영진시사평론가,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이은의 변호사 등이 패널로 등장했다. 패널들은 워마드와 일베를 같은 선상에 두어야 하는지, 차이점은 무엇인지, 미러링의 개념과 다른 워마드의 행동들, 워마드와 메갈리아의 차이점 등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아쉬운 반응을 내놨다. 여론은 패널 중 일부가 이성 혐오 및 논란이 된 사이트의 문제점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기보다 남녀를 이분법적으로 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윤김지영 교수에 대해서 남성의 시선, 혐오 극복방법 등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발언들이었다는 아쉬움도 쏟아진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 중에는 그가 페미니스트와 논란이 되는 사이트들의 차이점을 확실히 설명해주길 바랐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유독 시청자들이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낸 윤김지영 교수는 대표 페미니스트 학자로 꼽히는 인물로 홍대 불법촬영 사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이 편파수사 논란은 말이 맞지 않는다면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데 대해 페이스북 글로 문 대통령이 '편파 수사'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적 처벌의 미온함과 경미함에 대한 논의로만 여성들의 문제의식을 축소하려 하지 말라"며 "여성들의 문제의식은 디지털 성폭력이라는 여성에 대한 남성폭력의 사회문제가 수사단계에서부터 판결 단계는 물론 사회적 인식구조의 편향적 구조 전반에 대한 분노였음을 청와대 측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