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MBC 'PD수첩'이 장자연 추행 혐의로 재수사를 받고 있는 조희천 전 기자와 만났다. 방송을 통해 실명이 공개된 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는 대신 제작진 취재 시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4일 MBC 'PD수첩'에서 제작진은 조희천 전 기자와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날 제작진의 접촉에 그는 자신의 차량에 가까워지는 것을 공간 침범이라 언급하며 휴대전화로 제작진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사건에 대해 쏟아지는 질문에 입장 대신 법원에서 보자는 말만 전했다.
조 전 기자는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생일 파티에서 고인을 추행한 혐의로 재수사를 받는 상황이다.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이 대검 진상조사단의 재수사 대상이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알려진다.
그간 미디어 매체들이 꾸준히 의혹제기를 해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미디어오늘은 조 전 기자와 관련한 수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전 기자에 대해 장자연 동료 A씨는 당시 장자연이 부른 노래, 조 전 기자가 했던 발언 등 현장에 대한 기억을 상세히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수사결과는 이와 정반대였다. 조전 기자가 범죄를 저지른 것이 맞다고 판단하는가 하면 동료 A씨가 조 전 기자 조사장면 동영상을 보고 해당인물이 맞다고 확인한 수사기록도 있는 상태였다.
KBS 역시 이 사건을 두고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가 극명하게 엇갈린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던 바다. 그런가 하면 당시 KBS와 인터뷰한 경찰 관계자는 "그의 부인이 검사라 수사가 어려웠다"면서 "소환을 요구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PD수첩'은 오는 31일, 장자연 사건 2부를 연달아 방영할 계획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