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지사 트위터)
[뷰어스=김현 기자] '메르스 의심환자' 소식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빨간불'을 켰다.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 보건복지국장에게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방역 관련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의료기관 간의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감염병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민관 대응 체계를 점검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에 대한 이같은 이재명 지사의 대응은 타 지자체에 앞서 신속히 이루어진 조치다. 특히 의심환자가 나온 것 만으로 먼 거리의 경기도에 대한 점검을 지시한 건 메르스 발생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메르스 의심환자인 여성이 음성판정 확진을 받으면서 이같은 우려 역시 무색해졌다. 특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막고자 지시한 사전점검은 도지사로서 바람직한 행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 관련 기관과 인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될 수 있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더군다나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에 불안감이 퍼지는 상황에서 확진에 앞서 대응을 공개적으로 지시한 점 또한 평가가 갈릴 만한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