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특검 출석에 '꽃길'이 펼쳐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출석하면서 '안개꽃 응원'을 받은 지 5년 여 뒤에 벌어진 일이다.
6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출석 차 현장에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 지지자들은 분홍 장미를 던지며 그에 대한 응원 여론을 쏟아냈다. 반면에 일부 보수진영 세력에서는 계란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검 출석에 나선 김경수 지사에 대한 이같은 반응은 지난 2013년 11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과도 맞물리는 지점이다.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은 그해 11월 6일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해 안개꽃을 든 지지층의 응원 여론에 화답한 바 있다.
김경수 지사는 특검 출석 과정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킹크랩 시연회를 단 한 번이라도 보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킹크랩 시연회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지방선거에 도움 요청했다는 말이 있더라"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으로 제한한 적이 있나"라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한편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경제적 공진화모임의 이른바 '작전본부'로 지목된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 본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수사는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