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기덕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PD수첩', 김기덕-조재현 성폭력 추가 제보 방송
[뷰어스=서주원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의 촬영 현장 성추행 관련 추가 제보에 여론이 한층 싸늘해졌다.
7일 MBC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 분에 대해 김 감독은 “허위 내용이므로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취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전파를 탄 방송에는 김기덕 감독과 영화배우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날 김기덕 감독의 영화 현장에서 일했던 분장 스태프 A씨는 인터뷰를 통해 김 감독이 자신에게 일명 ‘섹스파트너’를 제안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여자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김기덕 감독) 눈에 띄지 마라’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촬영 현장에서 김 감독이 여성 스태프였던 자신에게 성관계를 제안했던 사실을 폭로한 A씨는 “기분이 더러웠다”는 말로 당시 심정을 전했다.
‘PD수첩’은 앞서 지난 3월 ‘거장의 민낯’ 편을 통해 김 감독가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 여성스태프 들의 사연을 내보냈다.
이후 김 감독은 줄곧 ‘PD수첩’ 방송 내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방송 내용이 허위라며 ‘PD수첩’과 여배우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인터넷 게시판은 뜨겁다. 김 감독과 조재현에 대한 처벌을 요청하는 글이 줄 잇고 있다.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증인이 줄 잇는 것만 봐도 결백을 말하는 저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더불어 김 감독과 조재현의 활동 재개 등을 염두에 둔 듯 “오랫동안 지켜보자”는 제안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