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도 한라산 실시간 CCTV 영상 캡처
태풍 '바비' 위치가 제주도 인근에서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의 위력을 가늠케하는 제주도 한라산 실시간 CCTV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태풍 바비는 오전 11시께 제주도 남서쪽 200킬로미터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북상하고 있다.
이후 바비는 오후 3시께 제주 서쪽 180킬로미터 해상을 지난 뒤 저녁 8시께면 전남 목포 서쪽 160킬로미터 해상을 강도 '매우 강' 상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현재 위치가 제주도 인근 해상으로 밝혀지면서 태풍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도 한라산 실시간 CCTV 사이트에 접속이 몰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라산 실시간 CCTV 사이트는 백록담과 왕관릉, 윗세오름과 어승생악, 1100도로의 CCTV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백록담 CCTV 영상에서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나무들이 강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는 등 바비가 몰고온 강풍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태풍 바비의 진로 변경이나 강도 변화가 기존 예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바비가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27일 오전 4시~5시가 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