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라딘)
[뷰어스=문다영 기자] 움베르토 에코 소설 '장미의 이름'이 새 옷을 입은 데 대한 독자 반응이 뜨겁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측은 '장미의 이름' 리커버 특별판이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알라딘이 지난달 31일부터 5000부 한정판으로 선보인 이 책은 현재까지 총 2100부 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구매 독자는 20∼30대로, 20대가 전체 구매자 33.2%, 30대가 3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커버 특별판은 소설 내용과 연결되는 서양 고서 느낌을 살려 디자인했으며, 소설 속에 등장하는 '녹색 안료'에서 착안해 녹색을 주로 쓴 점이 특징이다.
'장미의 이름'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3000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현대의 고전으로 꼽히기도 한다. 출판사 열린책들이 1986년 국내에 처음 들여왔고 현재까지 총 76만 부가 판매됐다. 알라딘이 이번에 선보인 리커버 특별판은 초판으로부터 7번째다. 다만 한권짜리 합본으론 최초 하드커버다.
국내에서의 의미도 남다르다. '장미의 이름'을 번역한 이는 올해 타계 8주기를 맞은 번역가 이윤기로, 1999년 번역가들의 설문조사에서 '해방 이후 가장 훌륭한 번역서'로 선정된 바 있다.
알라딘의 이번 리커버 특별판은 1986년 초판 이후 제7판이며, 한 권짜리 합본으로는 최초 하드커버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