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미쿠키' 카카오스토리 페이지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수제쿠키 전문점을 표방해 온 '미미쿠키'가 아이를 둔 '엄마 소비자'들을 기만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미쿠키가 대형 마트에서 시판중인 제품을 재판매한 사실이 일파만파 퍼졌다. 미미쿠키는 "아기가 함께 먹는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 간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산모와 아이를 둔 부모에게 어필해 온 개인 쿠키 매장이다.
미미쿠키에 대한 구설수가 시작된 건 지난 20일.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미쿠키의 쿠키 제품들이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과 같다"라는 의혹이 나왔다. 미미쿠키는 이를 시인하고 사과하며 "문제가 된 제품 외의 품목들은 수제가 맞다"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이 "미미쿠키의 롤케이크도 시중 제품을 재판매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재차 제기한 것. 이에 미미쿠키는 "물량이 많아져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며 "마카롱과 생크림 카스텔라는 수제품이 맞는 만큼 환불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미쿠키의 잇따른 입장 번복과 미온적인 환불 방침에 대해 세간의 비판 여론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27이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올라온 해당 청원은 동참자가 2000여 명을 돌파한 모양새다. 미미쿠키 SNS 상에는 "폐점합니다"라는 글이 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