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조용팔(사진=연합뉴스)
조용필 조용팔(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조용필이 ‘조용팔’ 호명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공개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조폐공사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기념 메달을 출시했다. 조폐공사가 공개한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은 '무대 위의 가수 조용필'을 표현했다. 앞면에는 조용필이 공연하는 모습을 시그니처인 기타, 마이크, 선글라스와 함께 담았으며 뒷면에는 위조 방지를 위한 잠상과 50주년 기념 엠블럼을 새겨넣었다. 

조용필은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놀랐고 의아했던 것 같다"며 "주화라는 것은 역사에서 특별한 사람들, 세종대왕 같은 분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드는 거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저의 기념 메달을 만든다고 하니 '해도 되는 건가'란 걱정이 있었다"라고도 말했다. 

기념회에서 조용필을 활짝 웃게 만든 헤프닝도 있었다. 긴장한 사회자가 조용필의 이름을 ‘조용팔’로 잘못 호명한 것. 사회자의 실수에 조용필은 엄지를 치켜들며 웃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총 5천5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은 고급형Ⅰ(금·275만원), 고급형Ⅱ(금·143만원), 컬렉션형(은·16만5천원) 등 3종으로 디자인은 동일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월 4일까지 2주간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과 풍산화동양행,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전국 지점, 골든듀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에서 예약 접수가 진행된다.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문화 진흥과 발전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부터 전국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