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페이스오디티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이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나서 이재민의 노래를 재해석한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곡 ‘제 연인의 이름은’을 발표한다.
이번 리메이크는 스페이스오디티의 프로젝트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일환이다. 앞서 죠지가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다시 불렀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부르는 ‘제 연인의 이름은’은 이재민이 1989년 발매한 노래를 원곡으로 한다. 당시 세련된 신디 사운드, 슈트 차림으로 추던 ‘로봇 춤’ 등으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원곡의 세기말적인 분위기와 한국적인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자신들만의 에너지와 바이브를 녹여내 편곡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이재민 선배님은 그 시대에 엄청나게 센세이션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했던 분이다.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전자음악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이 노래의 가치를 우리의 스타일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뉴웨이브 사운드와 펑크, R&B가 혼합된 댄스음악의 느낌을 살렸다. 신나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니, 저희 노래와 원곡을 같이 들어보시면서 두 곡의 다른 맛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는 20세기 음악 발굴 프로젝트이다.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2.0의 일환으로 시대를 앞선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고, 온스테이지 뮤지션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큐레이터로는 유희열, 장기하, 하세가와 요헤이, 크러쉬, 정세운 등 유명 뮤지션들과 음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의 숨은 20세기 음악과 시티팝 장르 노래들을 추천한다. 큐레이터들의 추천곡 중 3곡, 일반인들의 추천 곡 중 2곡으로 총 5곡을 온스테이지에 출연했던 뮤지션 5팀이 리메이크한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세 번째 곡은 스텔라장이 해석한 윤수일의 ‘아름다워’로 오는 2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