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개무시(사진=골목식당 )
[뷰어스=나하나 기자] 홍탁집아들이 또 한번 백종원을 화나게 했다. 백종원은 개무시를 당했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서는 백종원 앞에서 스스로 변하겠다고 다짐한 홍탁집 아들의 이후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홍탁집 어머니와 아들은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줬다. 장사 준비에 바쁜 어머니에 비해 아들은 뒤늦게 출근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이 직접 가게를 방문하자 아들은 주방에서 어색하게 어머니를 돕는 척을 했다.
백종원은 어머니와 단둘이 상담을 했다. 어머니는 “배달만 아들이 한다. 처음엔 재료 손질도 하고 했는데 나태해지더라. 아들이 집에서 놀다 보니까 가게를 시작했다. 주위에서 취직 자리를 소개 시켜줘도 금방 그만뒀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의 모습에 백종원은 직접 아들의 교육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백종원은 아들에게 “노력을 안 한게 아니라 기본이 안 됐다. 차라리 돈을 주고 사람을 들이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가게를 하기 전 중국에서 수출일을 했다고 밝힌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왕년에 다 필요없다. 어머니가 뭔 죄를 지어서 울어야 하냐. 죄는 당신이 지었다. 나한테 스스로를 증명해라”고 조언했다.
어머니의 눈물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던 홍탁집 아들은 첫 점검 후 변화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지난 방문 때 시식하지 못한 홍어삼합과 닭볶음탕을 시식했다. 납품을 받아 판매한 홍어삼합보단 어머니가 직접 만들었던 닭볶음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백종원은 “요즘 닭볶음탕을 제대로 하는 집에 별로 없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백종원은 건강이 좋지 못한 어머니를 걱정했다. 어머니가 홀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장사가 잘 된 후에 어머니가 더 힘들 수 있다는 것. 그는 아들에게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백종원은 “엄마의 가게가 아닌 내 가게다 되어야 한다. 지금 제대로 못 할 바엔 처음 욕 먹고 그만두는 게 낫다. 솔루션 과정을 못 해낸다면 중간에 더 바보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솔루션 조건을 받아들이며 의지를 보였고 백종원은 “다음주에 내가 올때까지 닭볶음탕을 어머니께 제대로 배워라”고 솔루션을 줬다.
홍탁집 아들은 제작진에게 연습 영상을 공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만 연습을 했을 뿐, 따로 연습을 진행하지 않았따. 혼자 해내는 연습량은 거의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백종원의 방문 하루전에 먼저 홍탁집을 방문했고 아들은 그런 제작진에게 "엄마처럼 맛을 못 낸다. 감칠맛이 안 난다고 한다. 어머니는 평생 요리를 하시지 않았냐. 그걸 감안하고 제가 그 맛을 맞출 수는 없지 않냐"고 한탄했다.
결국 제작진이 백종원이 방문하기 하루 전날 먼저 홍탁집 아들을 찾았다. 제작진이 닭볶음탕 몇 번 연습했냐고 묻자 아들은 “하루에 한 번”이라고 말했다. 연습량 부족을 지적하자 홍탁집 아들은 “저희가 장사를 하지 않냐. 노는 거 아니다”며 “영업시간 외에 해야 할 일들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변명했다.
홍탁집 아들은 마감 이후엔 집에 가서 쉰다고 밝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게 그의 이유였다. 하지만 그가 출근한 시간은 오전 10시였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분노했다. 홍탁집 아들의 어설픈 실력은 여전했다. 심지어 설거지 거리 바로 옆에서 닭을 씻는 기본도 안 되는 태도까지 보였다.
백종원은 “이건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안 한 거다. 나를 개무시한거다”라고 폭발했고 솔루션을 거부하는 모습까지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어머니 죄송한데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진짜 분노는 오는 21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