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지민 사과에 팬들이 발끈, 방송사 5일 버티다 고개 숙여 사과
(사진=일본 TBS 지민 조작부분 사과 장면. KBS1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일본이 지민 사과를 두고 여론을 농락했다가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혼쭐이 났다.
일본 방송사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티셔츠 논란을 사과한 것처럼 방송했다가 왜곡보도를 뒤늦게 인정했다.
지난 18일, 일본 TBS의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들은 지민이 일본 돔투어 중 일본인에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고 보도한 것.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일본의 해당 프로그램은 지민의 얼굴이 나오는 화면에 일본인 성우의 음성 대역으로 사과 발언을 덧입혔다.
실제 공연장에서 지민은 티셔츠 관련 일본에서 불거진 일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을 뿐 사과를 전한 적은 일체 없었다.
이 때문에 일본팬들이 반한 감정을 부추겼다면서 비난을 쏟아냈고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TBS 측은 지난 23일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 대한 지민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고개숙여 사과하며 이를 정정했다.
앞서 일본 방송사들은 지민 티셔츠를 문제시 삼으며 방송 출연을 줄줄이 취소했다. 일본 뿐 아니라 해외 단체 등이 해방, 독립의 의미가 담긴 지민 티셔츠를 원폭 피해자 조롱으로 문제 삼으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방탄소년단 측은 지민 티셔츠 속 피폭 논란에 대해서만 사과했고 소속사 측이 나서 한국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다만 일본 측에 대해 사과한 일은 없었다. 일본 아미들 역시 이같은 부분을 잘 알고 있기에 자국 방송 프로그램의 지민 사과 날조에 발끈했고, 결국 방송사는 사실 내용을 정정하기에 이르렀다.